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고리1호기 해체 주도할 연구소 12월 문 연다

등록일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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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고리 1호기 등 영구정지 원전의 해체를 지원하고 관련 기술의 실증·고도화를 추진할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복연·옛 원전해체연구소)이 

오는 12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2020년 4월 당시 원전해체연구소(원해연) 설립 계획이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원복연은 15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원복연은 고리원전 1호기와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안전 해체를 지원하고 국내 원전해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 6월 당시 문재인 정부가 설립 방침을 공식화한 기관이다.

2019년 11월 설립 기본계획이 처음으로 수립됐고 2020년 4월 최종 계획이 국무회의에 보고된 뒤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기존 명칭은 ‘원전해체연구소’였으나 

지난해 3월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으로 변경됐다.

원복연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일원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에 걸쳐 들어서는 본원 ▷경주 양남면 나산리에 건립되는 분원으로 나뉜다.

이날 원복연 권병훈 원장은 본원 개원 시점을 ‘2024년 12월 2일’(잠정)로 제시했다. 권 원장은 “분원을 포함한 원복연의 종합 준공 시기는 2026년 12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원복연 본원은 ▷사무동 ▷연구동 ▷원자로 모형(목업·Mock-up) 시험동 ▷실증 분석동 등 4개 동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 가운데 실증 분석동은 2026년 11월 완공된다.

앞으로 원복연은 해체 기술을 실증·고도화해 고리 1호기 해체를 지원하는 한편 교육 훈련과 기술 사업화 등을 통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당초 원해연의 기능은 ‘고리 1호기 안전 해체’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으나 원복연으로 변경된 이후에는 여기에 더해 실증 체계와 수출 지원 기능 등을 갖춘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대된다는 게 권 원장의 설명이다.

권 원장은 “국내 원전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를 위해 실제 해체 현장과 동일한 인프라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산학연과 연계해 원전 해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거나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컨설팅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국제신문(ww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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